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5일 『올해는 개혁과 재건의 한 해』라면서 『이제 정치권도 나라 경제의 개혁과 재건을 위한 원군이 돼야 할 때』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신년인사회에서 연설을 통해 『여야 정치권 모두가 힘을 합쳐 개혁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면서 『정치가 잘돼야 나라도 살고 여야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지난해 힘들여 이룩한 개혁의 큰 틀을 바탕으로 경제재건을 힘차게 시작하겠다』면서 『재건의 주역인 기업은 힘들고 어렵더라도 구조조정과 개혁을 계속해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제2의 건국운동의 최우선 과제는 의식개혁』이라며『그 첫째는 망국적 지역감정과 집단이기주의를 버리는 것이고, 둘째는 변화와 개혁을 두려워하지 않는 창조적 혁신성을 고취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입법 사법 행정부 인사와 경제5단체 등 재계인사, 언론계 학계 사회단체 노동계 및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의 지도급인사 1,100여명과 새해 인사를 교환했다. /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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