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재로 훼손된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성당인 서울 중구 중림동 약현(藥峴)성당이 제모습을 되찾는다.서울시는 5일 국·시비 9억5,000만원과 성당 자체기금 5억5,000만원 등 15억원을 들여 올해말까지 약현성당 복원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적 252호인 약현성당은 명동성당보다 6년 이른 1892년 프랑스인 신부 조지 코스트에 의해 지어진 서양식 벽돌구조 건물로, 세차례에 걸친 천주교 박해 때 부근에서 44명이 순교해 국내 천주교의 대표적 성지(聖地)중의 한 곳으로 꼽힌다.
이 성당은 지난해 2월 정신이상자의 방화로 성당 내부와 첨탑이 전소됐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지난해 여름 수해 피해를 입은 풍납토성과 노후로 자연훼손된 정동교회 아차산성 성곽등 32개 문화재에 대해 올해 43억여원을 들여 보수·복원키로 했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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