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TV에서 방영, 6살미만 어린이로부터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유아대상 프로그램 「꼬꼬마 텔레토비」의 주인공들이 「어른세계」에서는 분쟁의 주인공이 됐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꼬꼬마 텔레토비」의 제작사인 영국 BBC는 「꼬꼬마 텔레토비」의 주인공인 뚜비, 보라돌이, 나나, 뽀의 인형을 유통시키고 있는 국내 도매업체에 공문을 발송, 『BBC의 라이센스를 받지 않은 인형제품을 계속 유통시킬 경우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통보했다.
「꼬꼬마 텔레토비」의 비디오와 방송관련 판권은 KBS 영상사업단이 갖고 있지만 나머지 판권은 유보된 상태인데 BBC측은 국내 완구제조업체인 지나월드와 이번주중 라이센스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유통중인 「꼬꼬마 텔레토비」 해적인형은 대략 10만개. 「장사가 된다」는 소문이 퍼지자 국내업자들이 대부분 중국에서 밀수입, 「공산품 품질관리」표시조차 없는 조잡한 제품인데도 워낙 인기가 높아 일부에서는 품귀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
더구나 일부매장에서는 다른 인형보다 두배 가량 비싼 1만5,000원 안팎의 가격을 받아 폭리를 취하면서 『로열티를 주고 만들어 가격이 훨씬 비싸다』라고 거짓말까지 하고 있다.
지나월드측은 『BBC와 계약을 맺으면 2월초부터는 시중에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며 『정식제품은 종류별로 5,000~2만원대에 판매될 예정인데 이에 따라 거품에 편승, 비싸게 팔리고 있는 해적인형들도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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