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나당은 5일 국회 529호에서 가져온 59건의 문건중 나머지 47건을 추가공개했다. 한나라당이 이날 총재단회의를 거쳐 공개한 문건은 의원 개인비리 및 동향 여야 3당 원내총무실 직원과의 협조관계 구축 국민회의 회의자료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동향 메모 등이다.의원관련 동향에는 여권실세 K의원 관련 유언비어 내용 및 안기부 자체진단 국민회의 실세 K의원 및 인척의 비리 관련 탄원서 국민회의 실세 H의원이 받은 검찰관련 청탁서한 국민회의 C의원의 뇌물수수 관련 사법처리설 한나라당 L의원의 여당입당 의사 관련 첩보보고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원내총무실 직원 협조관계 구축」문건에는 안기부 직원인 A씨가 98년 12월28, 29일 이틀간 국민회의 K실장, 자민련 K실장, 한나라당 P차장 등 8명에게 오·만찬을 접대하고 40만원을 사용한 내역이 적혀 있다.
안기부는 이에 대해 『연락관이 메모한 정치개혁특위 소속의원 명단을 마치 사찰대상 의원의 숫자인양 호도하는 등 과장, 조작하고있다』고 반박했다.
안기부는 한나라당 L의원의 여당입당설을 담은 문건에 대해 『연락관이 국회 주변에서 떠도는 소문을 취합한 내용일 뿐』이라고 밝히고 국민회의 K의원의 슬롯머신 개입의혹문건, H의원 청탁문건 등에 대해서도 『연락관이 사실확인 차원에서 갖고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안기부는 또 『한나라당이 공개한 문건중 상당수는 연락관이 갖고 있던 사설정보지, 탄원서, 청탁서한 등에 불과하다』며 『미행이나 도청 등 불법적 방법으로 취득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이영성·홍희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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