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전투기들이 5일 오전(현지시간)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을 위반한 이라크 공군기들과 교전을 벌였다.미군 관계자는 걸프해역에 정박중인 항모 칼 빈슨호에서 발진해 비행금지구역을 초계비행중이던 미군 전투기 4대가 수대의 이라크 전투기들로 부터 공격을 받고 공대공 미사일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라크 공군기들과 공중전을 벌인 것은 91년 걸프전이후 처음이다.
그는 『미군 전투기들이 이라크 공군기들과 교전한 뒤 무사히 칼 빈슨호로 귀환했다』면서 이라크 공군기의 격추여부 등 구체적인 교전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상황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미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미군 전투기가 이라크 공군기를 격추시키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이나 이라크기 한대가 연료부족으로 추락한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미군관계자는 『이라크 전투기들이 지난 며칠동안 그래 왔던 것처럼 이날도 비행금지 구역을 침범했다』면서 『지금까지 보아왔던 것보다 더 공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라크는 지난해 12월 비행금지구역을 비행중이던 미군기에 향해 대공포를 발사하는 등 도전의사를 분명히 했으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도 새해 첫 각의에서 『비행금지 구역은 불법적으로 설치된 것인 만큼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었다.
할둔 하타브 오마르 이라크 공군참모총장도 이날 알 카디샤지와의 회견에서『모든 이라크 전투기들이 미국과 영국이 불법적으로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을 자유롭게 비행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미 NBC TV는 미군 전투기들이 이라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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