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가 항암물질과 항바이러스물질을 분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호주 애들레이드대학 연구팀은 4일 연구보고서에서 청개구리의 이하선(耳下腺)에서 활동성이 매우 강한 펩타이드 5~6가지가 분비되며 이중 하나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아주 강력한 물질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물질이 악성병원균중 하나인 황색 포도상구균과 여러 종류의 악성종양에도 강력하게 대항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청개구리의 신경체계에서 아미노산 화합물인 뉴로펩타이드와 모르핀보다 2,000배나 강한 진통물질이 분비된다며 청개구리는 자기를 잡아먹는 적이 나타나면 이 진통물질을 독소로 이용해 적을 물리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공룡들을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만든 지각변동과 기후변화에서도 개구리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강력한 호르몬, 뉴로펩타이드, 항생물질, 항바이러스 물질을 갖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시드니=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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