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세계 금융시장에 성공적인 데뷰
1999/01/04(월) 18:30
【시드니·도쿄·홍콩 외신 = 종합】 유럽 단일통화 유로(EURO)가 4일 개장한 세계금융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유로는 출범 나흘만인 이날 세계 주요 외환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이루어진 첫 거래에서 달러와 엔화에 비해 강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출발에 성공했다. ★관련기사 7면
유로는 시차에 따라 가장 일찍 거래가 이루어진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지난달 31일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가 고시한 유로당 1.16675달러 보다 0.00795달러 오른 1.1747달러로 출발, 도쿄(東京)_싱가포르_홍콩_런던 시장 등을 거치면서 전반적 오름세를 유지했다.
특히 홍콩시장에서는 유로당 1.1748달러로 출발해 오전 한 때 1.1854달러까지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도쿄시장에서도 최근 달러 약세를 반영, 시드니 보다 다소 오른 1.1754~1.1758달러로 출발해 오전 중에 이미 1.1825달러대에 육박했다. 엔화 거래에서는 도쿄시장에서 오전 한 때 EU집행위 고시가 보다 0.2엔 정도 떨어진 132.60엔까지 하락했으나, 전반적으로는 133엔대를 넘나드는 안정적 강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도쿄 등 아시아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장세를 주도할 유럽 및 뉴욕시장의 방향을 기다리는 관망세가 두드러지면서 실제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한편 엔화는 이날 지난해 말 구미시장의 강세를 반영, 한때 97년 7월 이래 최고치인 달러당 112엔대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들어 달러당 113엔대 전반에 거래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에 앞서 3일 유로가 유럽단일통화로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루었다는 코뮈니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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