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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투자포인트] 외국인.기관 선호종목 주시를

입력
1999.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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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투자포인트] 외국인.기관 선호종목 주시를

1999/01/04(월) 15:18

나민호(羅民昊) 대신증권투자정보팀장

기묘년 새해 증시는 힘찬 상승세로 출발했다.

지난 연말 유동성 장세의 연장선상에서 접근할때 금주 장세는 상승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우선 세계적 신용평가기관들이 잇따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을 시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7일 런던에서 결정되는 파이낸셜타임즈(FT)지수조정에서 한국주식의 편입가능성이 높아 유럽자금의 한국시장 진출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다음으로는 기관투자가들이 지난 연말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관리해야 하는 압박이 일단락됨에 따라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뮤추얼펀드와 스폿펀드의 잇따른 설정도 주식매수강화의 큰 요인이 될 수 있다.

셋째로 한국전력과 한국통신의 민영화와 관련, 해외 주식예탁증서(DR)발행을 추진중이어서 정부의 적극적인 외자유치의지가 주식시장에 또 하나의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넷째, 11월중의 산업활동 동향이 뚜렷한 개선기미를 보이고 있는 등 경제지표가 호전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달에도 전년동기에 비해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기대심리가 주가에 반영될 전망이다.

다섯째,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은 새해 첫 주인 금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 실세금리와 원·달러 환율의 하향압력이 지속되는 한 다른 금융상품보다 주식투자에 대한 메리트가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유로화의 출범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상대적으로 일본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국내 경제에는 호재로 작용, 투자심리에 도움을 줄 것이다.

따라서 금주 초반에는 외국인 매매에 관심을 갖고 외국인 및 기관 선호종목인 우량 대형주와 저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일시적 저가를 보일때 주식을 매입하되 반도체 빅딜 성사 여부 등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후반부에서는 고점 매도를 생각해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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