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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2라운드 마감 판도 분석 '5강 4중 1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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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2라운드 마감 판도 분석 '5강 4중 1약'

입력
1999.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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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2라운드 마감 판도 분석 '5강 4중 1약'

1999/01/04(월) 20:02

3일 기아-현대전 등 네경기를 끝으로 98-99 프로농구 2라운드가 마감됐다.

안개가 다 걷히기에는 이르지만 어슴푸레하게나마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개막전 「2강6중2약」에서 「5강4중1약」으로 바깥틀이 조금 바뀐 모습이다.

5강의 관심은 선두 다툼이다. 6강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은 사실상 손에 쥔거나 마찬가지. 1,2위에게 주어지는 직행티켓을 노린다.

잘 나가던 삼성은 막판 3연패로 2라운드를 접었다. 버넬 싱글튼과 김택훈이 부상으로 빠진 탓이 컸다. 상대를 주눅들게 만드는 폭발력이 기아나 현대보다 많이 약해 앞으로의 라운드가 그리 순탄치 않다.

LG는 꾸준함이 자랑이다. 철저하게 수비농구를 하기 때문이다. 버나드 블런트가 팀 득점의 40% 가까이 맡고 있는 것이 중반 이후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아시안게임 동안 주춤했던 현대는 이상민 추승균이 돌아오자마자 가파른 오름세를 타고 있다. 지난시즌 챔피언전력을 다시 갖춘 것. 3라운드 초반부터 몰아칠 기세다.

기아는 강동희와 김영만이 건재하지만 제이슨 윌리포드와 클리프 리드의 결합효과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게 아쉽다.

2라운드 종반에 조직력이 삐끗하면서 4연패한 것은 예전 기아의 모습이 아니다. 8연승 후 2연패한 나래는 수비의 안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허재와 토니 해리스를 중심으로 한 공격력은 이미 10개구단 최고수준으로 올라섰다.

4중은 플레이오프 티켓에 목을 매야하는 상태. 5할 승률의 대우 제우스가 가장 앞서 있지만 SBS 스타즈와 SK 나이츠의 상승세가 무섭다.

최근 4연패로 5할 승률로 떨어진 대우는 카를로스 윌리엄스와 스테이스 보스먼 등 용병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큰 것이 단점. 두 선수가 막히면 대신 풀어나갈 국내선수가 없다.

멤버만으로 따지면 4강 이상의 전력임에도 불구하고 하위권을 맴돌았던 SBS는 정재근이 팀을 리드하면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나산은 압박수비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경기」를 여러차례 한 것이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을 심어줬다.

6위 대우에 3경기 뒤져있는 9위 SK 나이츠의 발걸음은 여전히 주목대상. 서장훈 현주엽 두 거물루키의 위력이 경기를 거듭할 수록 커지고 있다. 토니 러틀랜드 등이 힘을 보탤 경우 중반 스퍼트로 5할 승률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

13연패에 빠진 동양 오리온스는 트레이드 등 특별처방이 없는 한 타팀의 승수쌓기에 제물이 될 수 밖에 없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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