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 Health] '종합검진' 보단 '맞춤검진'이 효과
1999/01/04(월) 19:34
새해가 되면 누구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결심을 하나씩 하게 된다. 금연과 금주는 연초마다 떠올리는 단골메뉴일 것이다. 가족들의 건강검진계획을 세우는 사람도 많다.
특히 멀쩡하던 친구나 친지가 갑자기 암과 같은 불치병에 걸리거나 당뇨병 고지혈증등 성인병환자로 진단받는 것을 보면 건강검진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지게 된다. 의정부성모병원 건강증진센터장 최환석교수의 도움말로 올바른 건강검진 요령을 알아본다.
선별검진 많은 사람들이 종합검진만 받으면 모든 질병을 찾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검사결과가 정상으로 나오면 건강을 보장받은 것으로 여기는 경우도 흔하다. 물론 잘못된 생각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무턱대고 종합검진을 받기보다는 개인특성에 맞는 검사항목을 정해 선별검진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아무리 정밀한 종합검진이라도 세밀한 부분까지 잡아내는데는 한계가 있다. 암 조기진단의 경우 위암 자궁경부암 대장·직장암 유방암 외에는 효과가 적다. 따라서 연령별 성별 고위험군별로 나눠 몇가지 검사항목을 정한 뒤 선별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게 현명하다.
검사비용 의료기관이 개설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은 우선 비용이 만만치 않다. 대형 종합병원의 경우 25만~40만원선이 보통이며 1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프로그램도 있다. 종합검진은 예방 목적이어서 비용이 100% 환자부담인 반면, 해당 외래를 방문해 위험항목만 검사하면 의료보험에서 45%를 부담한다.
주의사항 검진에 앞서 주의해야 할 사항도 많다. 검사 전 3일간은 육류 섭취나 진통제 비타민C 철분제제 호르몬제등을 피해야 한다. 유병률이 낮은 질환은 오진의 위험이 크므로 검사결과를 과신해서도 안된다. 먼저 주치의를 찾아 진찰을 받은 다음 필요한 항목을 찾아 선별검진을 받도록 하자. /고재학기자
항 목 종 류 시 기 소변 65세 이상·매년 검 대변 16세 이상·매년 총콜레스테롤 20세 이상·5년마다 사 간기능 35세 이상·매년 내 B형간염 항원·항체 미확인시 흉부X레이 2년마다 용 자궁경부암 성생활 시작한 여성·매년 위내시경·위투시 40세 이상·1~2년마다 유방X레이 40세 이상·2~3년마다 예방접종B형간염 미접종자 파상풍·디프테리아 10년마다 풍진 가임여성 폐렴 65세 이상·1회 접종 인플루엔자 65세 이상·매년 건강상담영양·운동·금연· 정기방문시 성생활·스트레스· 치아관리·우울증 에스트로겐 대체요법40세 이상 고위험군 여성
▥혈당검사 당뇨병을 앓은 가족이 있는 사람, 비만증환자, 임신성당뇨병 경험자
▥경동맥 청진 중풍의 위험이 있는 경우(고혈압, 관상동맥질환, 당뇨)
▥간기능검사 B형, C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6개월에 1회), 알코올 남용및 의존자(6개월에 1회)
▥간초음파 B형, C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매 6~12개월), 만성 간질환및 간경변(매 3~6개월)
▥위내시경·위투시 위궤양·위염환자, 위암환자가 있는 가족
▥유방X레이검사 어머니나 이모가 유방암을 앓은 사람
▥심전도·운동부하검사 55세 이전 심근경색으로 급사한 가족이 있는 경우, 흡연자, 고혈압·당뇨병환자, 알코올 남용자
▥골밀도검사 조기 폐경여성, 골다공증 가족력이 있는 사람, 흡연자, 운동부족, 저칼슘식이
▥직장경·대장조영술 대장암을 앓은 가족이 있는 사람, 대장염·대장암을 앓았던 사람
▥풍진항체 가임여성 중 풍진에 대한 면역이 불확실한 경우
▥매독혈청 성병을 앓았던 사람
▥요검사 임신시, 당뇨병환자, 65세 이상은 매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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