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양준혁 "해태 가겠다"
1999/01/04(월) 20:09
지난 연말 프로야구계를 달궜던 핫이슛들이 빠른 속도로 정리되고 있다.
우선 해태로의 트레이드를 거부, 파문을 일으켰던 양준혁(30)이 해태행을 결정하고 입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파문이후 양준혁의 대리인노릇을 했던 박정혁씨는 4일 『최근 자유계약선수(FA)제 도입이 결정되면서 일정기간이 지나면 해외진출은 물론 구단선택의 자유까지 보장된 이상 더 이상 트레이드를 거부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일단 해태에 입단하는 것이 순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구단의 일방적인 횡포와 마찬가지인 트레이드를 거부한다. 현역선수생활을 포기하더라도 미국연수를 떠나겠다』고 밝혀 확산됐던 「양준혁 파문」은 해태입단으로 마무리되게 됐다.
양준혁에게 남은 문제는 해태와의 99시즌 연봉협상. 삼성에서 1억4,000만원의 국내최고 연봉을 받았던 양은 지난 시즌에도 타격 3관왕을 차지하며 맹활약, 연봉 인상이 당연하다고 보고 있는 반면 해태는 동결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프로에서 영구제명됐던 「비운의 강타자」강혁(25)은 이날 OB를 통해 KBO에 프로복귀 신청서를 제출, 해금을 위한 첫번째 절차를 밟았다. 이에따라 그의 제명해제는 KBO총재의 결정만 남겨 놓게 됐다. 김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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