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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남을 고전] 이상 시.소설부문 모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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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남을 고전] 이상 시.소설부문 모두 포함

입력
1999.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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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남을 고전] 이상 시.소설부문 모두 포함

1999/01/04(월) 18:36

문학분야 「21세기에 남을 한국의 고전」조사에서 특기할 인물은 이상이다. 그는 「오감도」와 「날개」가 각각 시와 소설 10위 내에 들어 유일하게 시와 소설에서 모두 추천됐다.

본명 김해경. 1910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보성고보, 경성고등보통학교 건축과를 졸업하고 1930년 「조선」지에 소설 「12월12일」을 발표하며 문학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37년 스물일곱살로 요절하기까지 시 소설 평론을 두루 발표한 1930년대 모더니즘의 대표적 작가였다. 한 마디로 규정할 수 없지만 식민지상황과 근대로의 전환이라는, 자신이 살았던 시대의 이중의 질곡에 묶여 고민하며 탈출하기 위해 몸부림쳤던 작가였다. 그가 겪은 분열이야말로 진정한 한국근대문학의 출발점이라고 해석되기도 한다.「오감도」와「날개」는 이 「박제된 천재」가 우리 문학에 남긴 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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