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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 대재앙 막자] Y2K 왜생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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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 대재앙 막자] Y2K 왜생겼나

입력
1999.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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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란 「YEAR 2000」의 약자. 즉 2000년이란 뜻이다. 「K」는 1000년을 의미한다. 「1,000년 단위가 바뀌면서 나타나는 벌레」란 뜻으로 밀레니엄버그라고도 부른다. Y2K의 원죄는 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초로 컴퓨터를 만든 과학자들은 컴퓨터상에 연도표기를 두자리로 결정했다.1998년을 표시할 때 「98」이라고 해도 인식가능한데 굳이 네자리로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더욱이 네자리로 할 경우 데이터용량을 많이 차지하고 또 컴퓨터가 이를 인식하는데 몇 초라도 더 걸리기 때문이다.

당연히 모든 컴퓨터프로그램들은 연도표기를 두자리로 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문제는 1999년 12월 31일에서 2000년으로 바뀔 때다. 2000년 1월 1일이 되면 컴퓨터는 2000년을 뜻하는 「00」년을 「2000」년이 아닌 「1900」년으로 인식한다. 연도를 두자리로만 읽기 때문이다.

이제는 컴퓨터를 통해 이뤄지지 않는 일이 거의 없다. 국가행정에서부터 기업활동, 개인의 일상 등 현대의 모든 업무는 컴퓨터를 통해 이뤄진다.

연도표기를 잘못 인식하면서 발생할수 있는 폐해는 엄청나다. 프로그램개발자들이 아무 생각없이 정한 「두자리 연도표기」가 전인류를 위협하는 「대재앙」으로 돌변해 지구촌을 위협하는 아이러니를 낳고있는 셈이다.

해결방안은 모든 컴퓨터상의 연도를 모두 네자리로 바꿔 입력하거나 별도 프로그램을 붙여 두자리를 네자리처럼 프로그램상으로 새로 꾸미는 방법이 있다. 아니면 새로운 컴퓨터시스템을 도입하는 일이다. 문제는 모든 컴퓨터상의 연도를 일거에 네자리로 바꿀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때문에 Y2K문제는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어려운 작업이 아니라 많은 시간과 돈과 인력이 필요한 작업이다. 밀레니엄버그의 진정한 해결방법은 관심을 쏟는 일인 것이다.

/김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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