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새벽 강원 원주시 육군 모부대 한모(21)이병이 보초근무중 머리에 상처를 입고 뇌사상태에 빠지자 가족들이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가족들에 따르면 3일 한이병이 부대에 배속된지 20일만에 초소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기도했다는 연락을 받고 현장에 가본 결과 초소의 높이가 2.9㎙에 불과하고 귀 뒤편에만 상처가 있는등 자살로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당국은 『한이병이 근무시간에 5분정도 늦어 고참병으로부터 욕설을 들은 후 근무 끝나기 10분 전에 총을 놓고 초소 뒤로 돌아가 투신한 것으로 안다』면서 『가족들 주장대로 몇가지 의문점이 있어 가혹행위 여부등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한이병은 사고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뇌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원주=곽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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