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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 FOCUS] 선진국 EC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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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 FOCUS] 선진국 EC경쟁 치열

입력
1999.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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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가 향후 상품 및 서비스 교역관행에 상당한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계 각국은 전자상거래에 있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지난 97년 7월 미국주도의 범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추진전략을 제시하고 인터넷상거래 무관세화에 대한 국제적 합의 도출, 국제적 통일규범 마련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 상거래에 있어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는 미국 중심의 전자상거래 체계를 견제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하다. 유럽연합(EU)은 전자상거래 인프라 구축, 역내에 일관된 제도적 틀 마련 등 역내 기업에 유리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본은 민간주도의 미국과는 달리, 전자상거래 도입 및 추진을 통산성, 우정성 등 정부가 중심이 되어 하고 있다. 이밖에 각국 민간차원에서도 기업체들끼리 연합체를 구성, 전자화폐 개발을 위해 협력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강구중이다.

LG경제연구원 이계평선임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대표적인 세계 인터넷 상거래업체로는 미국 「오토 바이 텔(Auto-by-Tel)」, 일본 「다이이치 인터넷 서점」등을 꼽을 수 있다. 95년 미국에서 설립된 「오토 바이 텔」은 인터넷 공간에 자동차시장을 개설, 거래를 성사시켜주는 중개상. 현재 미국내 2,000여 자동차 판매상들이 회원으로 가입해있으며 97년 약 100만대의 차량 거래를 성사시켜 월평균 5억달러의 거래실적을 올렸다. 소비자가 이 회사 웹사이트에 접속, 원하는 자동차 사양을 선택하면 회사는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지역의 자동차 판매상에게 정보를 제공해 고객과의 거래가 성사되도록 서비스한다. 자동차 판매상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가입비를 납부하고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 수수료를 부담한다.

일본의 대형 유통업체인 다이이치는 인터넷 확산에 따른 신사업으로 95년 인터넷 양서 전문서점인 「다이이치 인터넷 서점」을 개설했다. 97년초 현재 약 50만권의 양서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했으며 검색이 용이하고 접속이 빠른게 장점이다. 개점 첫해에 2억엔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96년에는 매출액이 4억엔을 초과했다. 월평균 6,000건의 주문이 접수되며 고객과의 수시접촉을 통해 재주문율이 100%에 가깝게 나타나고 있다. 기존 서점의 배송기간이 1~2개월인데 비해 다이이치는 2~4주내에 배송, 기존서점을 위협하는 존재로 부상했다./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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