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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묻지마 투자' 올해엔 안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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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묻지마 투자' 올해엔 안통한다

입력
1999.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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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자들은 새해를 어느해보다 큰 설레임으로 맞고 있다. 지난해 잃은게 많았던만큼 기대는 더 클 수 밖에 없다. 주가가 무차별적으로 급등락을 거듭했던 지난 연말과 달리 이제부터는 종목별로 주가차별화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종목과 시기를 선택하는 「조준 투자」가 아니고선 「승자」가 되기 어렵다는 말이다.■주가 얼마나 오를까 주요 증권·투신사들은 올해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데 견해를 같이 한다. 연말 종합주가지수가 950까지 간다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700∼800선이 고점일 거라는 전망이 주류를 이룬다.

상반기에는 전반적으로 주가가 연말수준이나 그 이하에서 움직이다가 경기회복이 본격화하는 하반기들어 치솟는 「뒷심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에도 급등장세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장동헌한국투신주신운용1팀장은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등 호재에 따른 외국인자금 유입으로 상반기 주가상승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두 뜨는 것은 아니다 연초 기관투자자나 외국인들의 시장참여가 활발해지면 핵심우량주를 중심으로 경영실적과 「재료」를 갖춘 주식이 시장을 주도하는 「실적장세」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윤두영씨는 『지난해 이익이 급증한 기업, 구조조정에 따라 시장지배력이 강화된 기업, 주가 순자산비율이 낮은 기업 등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각 증권사의 투자유망 추천종목은 삼성전자 SK㈜ 포항제철 등 대형우량주가 주류를 이루지만 평화산업 팬텍 공화 계룡건설같은 중소형 알짜기업들도 포함돼 있다. 업종별로는 세계 D램반도체시장의 경기회복이 기대되는 반도체와 증시 활황의 최대 수혜업종인 증권을 비롯, 정유 정보통신 음식료 등의 국내외 여건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복병은 있다 장밋빛 전망은 경제 전반의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돼 경기가 회복되고 국가신용등급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전제된 것이다. 구조조정의 후유증으로 실업과 노사갈등이 심각해지는 상황은 증시에 결정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증권은 『예정돼 있는 올해 5대그룹 유상증자물량만 12조7,272억원에 달하는 등 엄청난 증자물량도 주가상승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장중에도 주가가 수십포인트 급등락을 거듭하는 널뛰기장세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투자자들로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게 증시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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