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제일·서울은행 매각과 함께 생명보험사도 3~4개에 대해서도 정부의 재정자금을 투입, 외국에 매각할 방침이다.금융감독위원회 당국자는 3일 『조선 국민 태평양 한덕 한국 두원 동아생명등 7개 조건부승인 생명보험사들이 경영개선조치에 따라 자체적으로 외자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결실을 거두지못해 정부가 나서 해외매각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7개 조건부 생보사 가운데 3~4개가 현재 매각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외국의 인수희망자들이 정부의 증자, 재정출연등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위는 지난해 8월 국제·BYC·태양·고려등 4개 부실생보사를 인가취소후 계약이전방식으로 정리하면서 재정자금 부담이 너무 커 재정자금 투입규모를 줄이고 원금회수도 쉬운 외자유치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제일·서울은행과 같이 정부의 재정자금을 투입, 부실생보사를 매각하더라도 매각후 재무구조 개선, 경영호전등에 따라 주가가 상승할 경우 투입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위는 7개 조건부승인 생보사중 한국생명은 이미 사실상 대주주인 현대그룹이 공식인수, 정상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고 2~3개는 자체 증자등을 통해 정상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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