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생활자·자산가 투자 요령월급을 받아 얼마를 저축하는 소액 투자가들은 비과세→세금우대→사은 적금순으로 투자하는 것이 정석이다. 비과세 상품중에서 비과세가계저축이나 비과세가계신탁은 지난해로 상품 판매를 마감했다. 남은 것은 근로자우대신탁이나 근로자우대저축이 있다. 이 상품들은 연간 총급여가 2,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만 가입하도록 제한되어 있다. 이자소득세를 면제하면서 연말정산때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개인연금신탁 장기주택마련저축도 여유자금이 있으면 우선 가입해야할 상품이다. 세금우대(11.2%) 적용 상품은 세금우대 정기예금, 장학적금, 근로자장기저축등이 있다. 한 사람당 2,000만원까지 혜택을 준다.
조금 여유가 있는 월급생활자들은 투자신탁회사나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공사채형 또는 주식형 수익증권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특히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예상한다면 주식형 수익증권이 높은 수익률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더불어 투자는 남보다 하루빨리 시작하라 표면금리가 같으면 이자지급횟수가 많은 상품을 선택하라 대출조건이 좋은 상품을 우선 가입하라 중도해지 손해가 적은 상품을 고르라는 점을 재테크 원칙으로 제시했다.
목돈이 꽤 있는 자산가들은 공격적으로 투신사에서 취급하는 스폿펀드 뮤추얼펀드등에 투자할 것을 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목표수익률이 대개 20∼30%여서 수익면에서는 다른 상품에 비해 월등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적절하게 배합, 은행상품과 투신·증권사상품에 7대3 비율로 분산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대출 전략
얼마나 싼 이자로 돈을 빌려 쓸 수 있는가도 중요한 재테크다. 대출금리는 올해도 좀 더 내려갈 전망이다. 주목할 상품은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대출이다.
은행 보험사등에서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아파트담보대출은 금리가 낮아 유리하다. 대개 연 12∼13%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고 LG화재와 하나은행의 경우 사실상 11%대의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 준다. 전문가들은 『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은 아파트 담보로 필요한 자금을 미리 확보해 놓은뒤 적절하게 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금리가 소폭 하향세를 보이면서 대출금리가 한 자릿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지난해 내놓았던 아파트담보대출상품인 「아파트나이스대출」 금리를 새해부터 0.5%포인트 내려, 연 12.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금리인하 움직임을 보면서 대출시점을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이너스대출은 쉽게 빌려 썼다가 쉽게 갚을 수 있는 편리함이 돋보이는 대출상품이다. 아직 개설하지 못한 사람은 하나쯤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올해 증권시장 중심으로 금융시장의 호황을 점치는 사람들은 이 대출과 주택담보대출자금을 3∼6개월 이내의 단기투자자금으로 삼으라고 조심스럽게 권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 마이너스 대출은 급여등으로 매달 일정액을 갚아나갈 수 있고, 만기에 여유가 있어야 한다. 특히 마이너스 통장은 3개월 이상 계속해서 쓴다면 효율이 떨어진다. 3개월 이내 상환할 수 있거나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투자가 아니라면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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