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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논술] 대학별 논술경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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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논술] 대학별 논술경향 분석

입력
1999.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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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시작하는 논술고사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대학별 논술 출제요강을 눈여겨 살펴봐야 한다. 최근 대학별로 실시한 모의고사 문제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요 대학과 입시전문가들이 제시한 논술고사 출제방향과 대비책을 정리한다.◆서울대

서울대는 지난해 문제 해설에서 답안분량과 원고지 사용법및 맞춤법등 지시사항의 준수를 강조했었다. 특히 피동형과 접속어의 어색한 사용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시험에서는 인용문의 논지를 잘못 이해해 확대해석하는 수험생이 많았다. 따라서 인용문의 한부분이 눈에 쉽게 들어오더라도 이를 바로 논술하기보다는 차분하게 전체적인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한다. 답안은 120분안에 1,600±200자를 작성해야 하며 800자 이상을 채우지 못하면 0점처리된다. 학교측은 올해는 계열별로 다르게 출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

수험생들이 생각하는 인생관 세계관 가치관을 묻는 문제를 출제한다. 모의고사에서는 「맹자」와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 일부를 발췌, 인간의 삶과 물질적 조건의 관계에 대해서 논술하라는 문제를 냈으나 논제의 핵심에서 벗어난 경우가 많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1,600자로 120분동안 실시되며 문예창작과는 1,600자 분량의 창작실기고사를 치른다. 배점 100점인 논술점수차를 줄이기 위해 표준화 작업과 A,B,C 등급화를 고려중이다.

◆연세대

서술형 문제 하나만을 출제하며 원칙적으로 계열을 구분하지 않는다. 답안분량은 1,800자 시간은 150분으로 대폭 늘었다. 중언부언하거나 상투적인 답안과의 변별성을 위해 창의적인 답안을 좀더 높이 평가한다. 작년 총평에서 뻔한 결론, 진부한 예의 단순 나열, 현안인 사회문제를 지나치게 자주 언급하는 것등이 지적됐다. 모의고사에서는 1924년 「문제없는 논문」이라는 일간 신문의 글을 제시하고 오늘의 관점에서 분석토록 하는 문제를 냈다.

◆서강대

답안분량과 시간이 대폭 늘어 1,400±140자를 120분동안 실시하며 도표 자료등이 제시될 수 있음을 밝혔다. 고전에서 발췌한 제시문을 바탕으로 주어진 주제를 현재 시각에서 논술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모의고사는 고골리 소설 「외투」에서 주인공에게 가해지는 비인간적 행위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인성과 사회조직 관계」에 초점을 맞춰 논술하는 문제를 냈다.

◆이화여대

평가원칙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표현영역과 내용영역이 각각 40점, 60점이다. 1,500자 분량으로 계열별 1문항, 150분동안 실시한다. 모의고사에서는 학문을 하는 이유에 대한 여러가지 관점을 보여주고 이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자신의 견해를 묻는 문제가 인문계에서 출제됐다.

◆성균관대

평가기준은 문장력(20점) 독창성(40점) 논리성(40점)이다. 작년보다 시간과 분량을 늘려 1,200±120자를 100분동안 작성한다. 논제와 관련없는 내용과 논리의 왜곡과 비약, 상투적인 미화된 결론은 감점한다.

◆한양대

문제는 계열별 1문항으로 줄고 답안분량은 1,400자(120분)로 늘어났다. 분석·요약하고 완성하거나 논쟁적 사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펼치는 방식으로 출제한다. 창의성과 논리성, 어문 규정과 형식등을 평가한다.

◆경희대

계열구분없이 1문항, 1,400자 분량으로 120동안 실시한다. 가능한 쉽게 출제하며 질문내용을 단순화시켜 수험생이 찾아낸 문제의식과 주제를 중심으로 논지를 전개할 수 있도록 출제한다. 작년 총평에서 절실한 사례를 들고, 입장을 선명히 드러내며, 독창적 의견을 펼 것을 강조했다. 이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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