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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버그] 스웨덴서 벌써 Y2K 문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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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버그] 스웨덴서 벌써 Y2K 문제 발생

입력
1999.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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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2000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Y2k 문제가 1일 스웨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으며, 영국의 컴퓨터 전문가들은 이미 올해부터 Y2k 문제가 시작됐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스웨덴 스톡홀름의 알란다 국제공항과 고텐베르크, 말뫼 공항 등 3개 공항에서는 이날 임시 여권을 발급해 주는 경찰 컴퓨터가 오작동하는 바람에 여권이 없는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는 컴퓨터가 99년이 왔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유효기간이 한 달인 임시 여권의 발급을 거부하면서 일어났다. 조사 결과 일부 프로그램이 「99」를 「작동 중지」 또는 「파일 끝」이라는 의미의 코드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공항 당국은 기술자들을 동원, 이날 오후 수리를 끝냈다.

한편 영국의 Y2k 문제 대책기구 책임자인 귀네스 플라워는 『많은 컴퓨터들이 2000년을 실제로 경험하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이를 1년 앞둔 올해부터 사고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들은 Y2k 문제 해결을 위해 수억 파운드를 투입하고 있지만 협력업체인 중소기업들이 적절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어 업계 전반의 취약성은 여전히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톡홀름·런던외신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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