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조만간 평양에 공식적인 대표부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베이징(北京)발 이타르_타스 통신을 인용, 2일 보도했다.대만은 지난해말 극비리에 사절단을 북한에 파견, 대표부 개설 문제를 협의한 바 있다고 중국내 소식통의 말을 빌어 이 통신은 전했다.
중국 당국은 북한과 대만의 교류 확대에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으나, 베이징에 있는 대만 당국자는 이타르_타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북한이나 대만 모두 중국과의 관계 악화는 바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과 대만의 접촉은 한국이 대만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한 90년대 초 시작됐으며, 북한은 식량위기 타개를 위해 대만에 300만달러 상당의 식량원조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앞서 홍콩에서 발행되는 아주주간(亞洲週刊)은 대만이 중국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미사일 개발 기술을 얻기 위해 북한에 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1일 보도했다.
대만과 북한은 현재 공식 외교관계를 갖고 있지 않으나 최근 무역 등 비공식 분야에서 관계를 증진해 왔으며 97년에는 대만이 핵폐기물을 북한에 넘기는 계약을 맺었다가 국제적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도쿄·대북 외신 =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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