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새해 벽두부터 미국에서는 대권 레이스가 시작됐다. 앨 고어 부통령이 1일 민주당 후보 가운데는 처음으로 2000년 대선출마를 위한 선거운동본부의 설립을 연방선관위에 신고했다. 공화당쪽에서는 30일 아리조나 출신의 존 메케인 상원의원이 처음 선거운동본부를 차렸다.양당의 대권 주자들은 내년 2~3월께 있을 예비선거를 1년 앞두고 최소한 2000만 달러에 달할 정치자금을 모으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는 정치역정을 펼친다.
이밖에 민주당 진영에서는 뉴저지 출신의 전 상원의원 빌 브래드리와 미네소타 출신의 상원의원 폴 웰스톤이 이미 대권 출마를 공식화하고 예비선거운동본부를 만들었다.
또한 빌 클린턴 대통령 탄핵안 처리과정에서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로 정치역량을 보여준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도 92년에 이어 두번째 대선출마를 고려중이다.
공화당 진영에서도 다음주중 미주리 출신의 상원의원 존 애쉬크로프트가 대선출마를 공식발표할 예정이고 전 테네시 주지사 라마르 알렉산더, 출판계 거부 스티브 포브스, 전 부통령 댄 퀘일 등이 조만간 대권주자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공화당의 유력주자로 주목을 끌고 있는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는 4월말께 대선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워싱턴=신재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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