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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우주시대]우주가 일상생활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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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우주시대]우주가 일상생활속으로

입력
1999.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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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여행을 달나라로」 「우주의 신비를 그대에게_우주여행은 A사로」 「초록빛 지구의 환상을 맛보지 않겠습니까?」.공상과학 영화나 소설에만 볼 수 있었던 이같은 광고를 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2000년대에는 까마득하게 멀게만 느껴졌던 우주가 우리의 일상 생활속으로 가까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우주시대는 관광에서 의약품 개발에 이르기까지 인간들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줄 것이 분명하다.

꿈으로만 존재했던 우주관광. 미국의 제그램 우주여행사는 스탠퍼드대학과 공동으로 2001년 12월 1일 상업용 위성우주선을 발사한다는 계획 아래 97년 10월부터 우주 관광객을 모집하고 있다. 우주선을 타고 100㎞상공으로 올라간 뒤 2시간 30분정도 지구 상공을 도는 이 우주비행에 소요되는 비용은 9만8,000달러. 세계 13개 여행사에서 티켓을 팔고 있는데 100여명이 탑승예약을 마쳤고 수만명이 문의와 자료를 요청했다. 미국의 스페이스사도 5년내에 지구궤도를 여행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여행객 모집에 나섰다. 현재 우주여행을 상품화한 곳은 미국의 12개사 등 세계 16개업체.

미항공우주국(NASA)과 미우주여행협회(SP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0년내에 우주관광 비즈니스는 연 200억달러 시장이 될 전망.

달나라 여행도 상품화 하는 곳이 늘고 있다. 심지어 호텔과 건설업체들이 달에 호텔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속속 발표, 달나라에서 숙식을 할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았다. 호텔체인업체인 힐튼은 최근 달표면에 식당 인공바다 등 부대시설을 갖춘 5,000여개의 「루나 힐튼」호텔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시미즈건설사도 달에 호텔을 짓겠다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시미즈사는 10년간 300만달러를 들여 달호텔 건설을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우주의 생활화는 관광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각국 정부와 우주관련 기관들이 열을 올리는 프로젝트 중 하나는 우주식민지 개발. NASA는 2017년에 화성에 우주식민지를 개발, 2044년까지 완료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우주식민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식민지가 개발되면 인간의 우주에서의 생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주나 우주정거장에서 실시할 다양한 실험을 바탕으로 해 개발되는 의약품과 기기도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NASA는 하버드대학과 공동으로 지난 해 10월 디스커버리호를 이용, 우주비행에 나섰던 존 글렌 미상원의원 등의 인체실험에서 얻은 자료를 기초로 노화와 알츠하이머병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질병이나 노화의 원인이 밝혀지면 곧 바로 치료약 연구에 들어가 머지 않아 노화를 방지하는 약품을 약국에서 파는 날이 올 지도 모른다. 우주복 우주식량 관측장비 등 우주왕복선이나 탐사선, 우주비행사들에 한정돼 사용되는 특수 기기나 기술도 2000년대에는 생활화 할 것으로 보인다. 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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