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조계종 고산(고山)총무원장은 31일 서울 조계사 총무원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청사를 철거하고 새 청사를 짓겠다고 밝혔다. 고산총무원장은 『종단여론과 원로회의 의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분규의 상징이 된 청사의 재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산총무원장은 또 『정화개혁회의 스님들을 치탈도첩(영구제적하는 징계)하지 않는다는 방침 아래 대화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과거 치탈도첩된 의현(義玄)스님등도 재조사, 억울한 분들은 사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산총무원장은 원장 단임제·추대를 통한 선출제를 임기중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종정문제에 대해서는 『원로회의가 11·30 승려대회 결의를 추인한 만큼 현재 종정은 궐위상태』라고 말했다.총무원관계자는 대웅전을 옮기고 그 남쪽에 총무원청사를 건립하는 방안이 이미 월주(月珠)전원장때 마련돼 주변건물 매입을 마쳤으며 건립비용 30억원이 적립된 상태라고 말했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인 현청사는 75년 준공됐다. 서사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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