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흐림 97년 하반기 이후 마이너스 성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본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 것인가가 관건. 일본 경기의 회생여부는 올해 세계 경기의 회복, 특히 아시아 경제의 회복에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국제기관의 대체적 전망은 올해 일본이 그동안의 마이너스 성장 행진을 마무리하고 0.2%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지난해 11월 감세를 포함해 총 24조엔대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한데 이어 올해에도 재정확대책 중심의 내수 부양을 계속함으로써 경기가 공공수요 위주로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에 바탕을 둔 것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부실 금융권 정리의 미비 및 산업구조조정 지체에 따라 침체가 더욱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금융경색과 기업 수익 악화에 따라 설비투자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소비자들의 고용·소득 불안도 겹쳐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위축되고 있는 현실이 비관론의 근거이다.
무엇보다도 60조엔이 투하된 금융안정화 공공자금이 부실로 신음하고 있는 금융권의 재편에서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 것인가가 일본 경제의 기상도를 그릴 것으로 보인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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