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송태권특파원】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경제통화동맹(EMU) 참가국의 단일통화로 사용될 유러(EURO)가 1일 공식 출범한다. 유러화는 이날부터 국가회계와 금융기관, 주식시장 등에서 우선 의무적으로 통용된다.기업과 개인도 유러 계좌와 유러 수표 등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 실제 유러 화폐는 2002년 1월에 등장, 일반에 통용되며 2002년 7월 1일에는 모든 종류의 거래에서 유러화 한 가지만 쓰이고 기존의 각국 화폐는 사라진다.
유럽연합(EU)은 3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재무장관 회의를 열어 EMU 11개국 통화의 유러화 전환 비율을 확정했다. 확정에 앞서 EU집행위원회가 제시한 유러 대 독일 마르크화 교환비는 1대 1.95583 마르크이며, 이에따라 유러 대 달러의 환율은 대략 1대 1.17달러가 됐다.
유러 출범은 92년 조인된 마스트리히트 조약의 일정에 따른 것으로 참가 11개국은 오른쪽 교환비 표와 같다.
유러동맹은 2억 9,000만 명의 인구에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및 세계 무역량의 20% 가까이를 차지해 미국과 거의 대등한 세계 단일통화권을 형성, 유럽의 경쟁력을 높이고 전세계 금융·경제질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러 대 EMU참가국 통화 전환비
회원국통화 전환비
벨기에 프랑 40.3399
독일 마르크 1.95583
스페인 페세타 166.386
프랑스 프랑 6.55957
아일랜드 파운드 0.787564
이탈리아 리라 1,936.27
룩셈부르크 프랑 40.3399
네덜란드 길더 2.20371
오스트리아 쉴링 13.7603
포르투갈 에스쿠도 200.482
핀란드 마르카 5.94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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