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마감한 86개대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시험군에 따라 대학·학과별 지원율 희비가 올해에도 재연됐다. 지명도가 비교적 높은 대학이 몰려있는 「가」 「나」군 대학들이 쓴 맛을 본 반면 아주대 경희대 홍익대 세종대 「다」 「라」군 대학들은 쏠쏠한 재미를 봤다.시험군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본 대학은 아주대. 특차모집때 지원자격을 상향조정해 경쟁률이 크게 낮았던 아주대는 주요 대학과는 다른 「다」군을 택해 5.6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의예과는 24.8대1이라는 폭발적인 경쟁률을 기록,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유일하게 「가」 「다」 「라」등 3개군으로 나눈 경희대도 6.01대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대학내에서도 「가」 「다」군인 서울캠퍼스는 2.19대1에 불과한 반면 「다」 「라」군인 수원캠퍼스는 8대1이 넘어 명암이 엇갈렸다.
전형군과 관계없이 「참패」를 맛본 곳도 있다. 한국외대는 「다」군으로 수험생을 모으기에 유리한 위치였지만 올해 학내분규로 수험생들이 외면해 1.66대1이라는 저조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화여대는 특차모집에서 합격선이 380점대로 크게 높은 것으로 드러나 수험생들이 기피하는 바람에 다른 대학들로 몰려 1.38대1의 비운을 맛봐야 했다. 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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