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모집을 하는 전국 186개대중 86개대가 30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하향 안전지원 추세가 뚜렷한 가운데 중하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급등했다. 이는 특차모집에서 고득점자가 대거 탈락한 데 따른 것이지만 복수지원에 따른 허수가 많아 지난해처럼 대규모 미등록사태가 빚어질 전망이다.이날 상당수 대학에서는 수험생들이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이다 막판에 한꺼번에 몰려 극심한 혼잡을 빚었으며 마감시간이 몇시간씩 늦춰지기도 했다.
서울대는 3,618명 모집에 9,277명이 지원, 2.5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농경제 10.72대1, 체육 8.69대1, 국민윤리 7.36대1, 식물생산 8.41대1 등 비인기학과의 경쟁률은 크게 높았으나 법학 1.46대1, 의예 1.40대1, 경영 1.57대1, 경제 1.60대1, 건축 1.24대1등 인기학과는 다소 낮았다.
연세대는 2,989명 모집에 9,647명이 지원해 3.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의예 4.6대1, 치의예 4.9대1등 인기학과의 경쟁이 치열했다. 3,502명 모집에 1만4,416명이 지원해 4.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고려대는 체육교육과가 14.8대1로 가장 높았고 법학 6.0대1, 의예 3.7대1등 인기학과에 수험생이 많이 몰렸다. 서강대는 1,063명 모집에 7,332명이 지원해 6.90대1, 이화여대는 1,879명 모집에 5,742명이 지원, 3.0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대 연기전공에는 4명 모집에 1,586명이 지원해 146.1대1로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포항공대 3.82대1, 성균관대 3.86대1, 한양대 4.75대1, 경희대 11.34대1, 가톨릭대 8.51대1, 아주대 6.77대1, 한국외대 3.9대1, 서울시립대 3.89대1, 중앙대 4.89대1, 동국대 5.21대1, 건국대 7.08대1, 홍익대 7.73대1, 단국대 5.81대1, 숭실대 4.50대1, 국민대 7.95대1, 상명대 7.09대1, 세종대 9.7대1, 명지대 6.61대1, 을지의대 9.70대1 등을 나타냈다. 특히 남학생과의 경쟁을 기피한 여학생들이 대거 여대로 몰려 숙명여대 6.05대1, 덕성여대 7.49대1, 서울여대 9.89대1, 동덕여대 7.16대1, 성신여대 6.88대1등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이충재·최윤필·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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