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객들은 북한지역에 들어가서 거의 돈을 쓰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11월1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관광객 1인당 환전금액은 92달러(11만원)에 불과했다.
이 기간중 전체 관광객은 9,328명이나 이중 은행 및 환전상을 통해 달러로 돈을 바꾼 사람은 20%에도 못미치는 1,805명에 그쳤으며 환전총액은 16만6,000달러였다.
특히 11월에 북한을 다녀온 관광객들은 1인당 106달러를 환전했으나 이달 들어선 83달러만 환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금강산 관광객들의 경우 유람선안에서는 원화 및 신용카드등이 통용되지만 북한지역내에서는 오로지 달러현찰밖에 쓸수 없다.
한은관계자는 『환전용도에 금강산 관광으로 기재한 것만 조사됐기 때문에 환전하지 않은 사람들은 대부분 기왕에 갖고 있던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환전금액이 1인당 여행경비한도(1,000달러)의 10%에도 못미치는 점을 보면 현지에서 돈 쓸 일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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