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은 여야간 첫 정권교체가 이뤄진만큼 새로 떠오른 별도 적지 않았다. 우선 혜성처럼 떠오른 이강래(李康來)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당전문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한지 불과 7년만에 안기부 기조실장에 임명된 뒤 석달만에 정무수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의원은 아버지인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의 후광을 업고 4월 대구 달성 보선에서 당선된 뒤 최근 여성몫 부총재를 차지하는 행운을 안았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33)의원은 아버지 남평우(南平祐)의원의 사망에 따라 7월에 실시된 수원 팔달 보선에서 당선, 최연소의원이 됐다.대선때 당의 입이었던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의원은 금년 3월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가 8월에 다시 복귀해 소장파의 대표적 꿈나무가 됐다. 자민련에선 48세 동갑인 구천서(具天書)총무와 이완구(李完九)대변인이 두각을 나타냈다. 동교동계 막내로 국민회의 기조위원장직을 맡고있는 설훈(薛勳)의원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직언하는 소신파 이미지를 구축했다.
나종일(羅鍾一)안기부1차장과 김태동(金泰東)청와대정책기획수석비서관도 김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 새정부의 실세로 등장했다. 이밖에 국민회의 최재승(崔在昇) 김영환(金榮煥) 김민석(金民錫)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 권오을(權五乙) 김문수(金文洙) 자민련 정우택(鄭宇澤)의원등 초·재선의원들은 국정감사장에서 스타탄생을 알렸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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