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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통합] 전경련 적극 중제... 31일이전 타결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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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통합] 전경련 적극 중제... 31일이전 타결가능성

입력
1998.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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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간 반도체통합을 위한 타협을 재계 자율로 추진하기로 했다.김우중(金宇中)전경련회장은 29일 전경련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도체빅딜은 당초 재계가 자율적으로 하기로 약속했으므로 현대와 LG그룹 경영진과 접촉해 타협안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합의는 아더 D 리틀(ADL)사가 제시한 반도체통합방안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곧 정몽헌(鄭夢憲) 현대그룹회장 구본무(具本茂) LG그룹회장과 직접 만나 중재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병두(孫炳斗)전경련부회장은 이와관련, 이날 박세용(朴世勇) 현대·강유식(姜庾植) LG 구조조정본부장을 만나 재계 자율로 합의점을 찾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LG측은 이 과정에서 7대 3인 통합법인의 지분비율을 높이거나 생산 판매 연구개발부문에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 방안등의 협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이에대해 7대 3의 통합법인 지분비율방안을 고수했으며, LG가 통합에 응할 경우 현대전자내의 정보통신등 비반도체사업을 양도하는 보상빅딜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전경련의 이같은 중재와 양사의 협의로 반도체통합은 31일 이전에 타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반도체 통합 평가보고서를 낸 ADL의 정태수(鄭泰秀)한국지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13년 역사를 가진 ADL의 명예를 걸고 평가의 정당성을 보장한다』고 전제, 『LG반도체가 제소하면 미국 본사차원에서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맞제소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의춘·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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