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출범하는 금융감독원의 초대 임원진이 29일 확정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날 4개 감독기관의 기존 임원 14명중 1명만 남기고 13명을 퇴진시켰으며 11명을 새 임원에 선임했다. 임원은 14명에서 12명으로 줄었으며 12명중 7명은 외부영입인사다.부원장에 임명된 이정재(李晶載)예금보험공사 전무는 재무부 이재국 출신의 정통 재무관료. 이헌재(李憲宰)금감위원장이 재무부 재직시 함께 일했다. 이경재(李景載)중소기업은행장, 이명재(李明載)대검중수부장과 친형제사이다. 금감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위원장이 기업·금융구조조정등 대외업무에 바빠 금감원의 실질적인 지휘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임원중 유일하게 남아 부원장으로 승진한 김상훈(金商勳)은행감독원 부원장보는 재벌개혁등 기업구조조정의 실무역을 충실히 해 발탁됐다. 강병호(姜柄晧)한양대교수(금감위 비상임위원)는 부원장자리를 놓고 이덕훈(李德勳)한국개발연구원(KDI)연구위원과 막판까지 경합하다 낙점됐다.
부원장보에는 은감원출신 2명, 증감원출신 2명, 외부인사 3명이 각각 임명됐다. 정기홍(鄭基鴻)금감위 통합기획실장(은감원국장)은 금감위 출범후 4개 감독기관을 실무적으로 총괄지휘,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성희(金成熙)은감원 검사4국장은 은행검사분야의 베테랑이며, 김영재(金暎才)금감위대변인은 이위원장을 헌신적으로 보필, 대변인겸 부원장보로 승진했다. 임용웅(林勇雄)증권감독원 종합기획국장은 증권 경영감독분야 전문가로 기용됐다.
김기홍(金基洪)충북대교수는 보험전문가로 재경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등에서 보험전문위원을 지냈다. 최장봉(崔長鳳)예금보험공사 조사부장은 중경회출신으로 은행신용정책의 이론가. 오갑수(吳甲洙)국제경영개발원장은 한국은행 출신으로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교수등을 지낸 국제통. 감사에 제청된 노훈건(盧勳健)예금보험감사는 감사원출신으로 재경부등에서 근무했었다. 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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