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42세 미혼여성이다. 3개월 전부터 생리를 하면 적은 양이 10~14일 지속된다. 중간에 생리가 비치지 않는 날도 있다. 끝났다고 생각하면 다시 나와 당황스럽다. 폐경기로 가는 과정은 아닌지. (채은하·전북 전주시)(답) 폐경이 가까운 나이에 질출혈이 있으면 무배란성 출혈인 경우가 많다. 자궁경부나 자궁내막에 용종(폴립)이 있거나 드물지만 암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무배란성 출혈은 생리가 불규칙하고 지속적이며 양이 많은 게 특징. 40대 초반 여성의 절반 가량이 경험하는 증상이다.
이 때는 우선 질초음파검사로 골반내 종양이나 자궁내막의 두께를 측정해 이상유무를 알아봐야 한다. 종양이 보이면 자궁내시경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자궁내막이 두꺼워진 경우엔 자궁내막소파술로 조직검사를 한다.
이런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하고 이상이 없으면 혈중 난포자극호르몬을 측정, 폐경 유무를 확인한다. 만약 폐경이 됐으면 호르몬대체요법을 실시한다. 그렇지 않다면 경구피임약이나 황체호르몬을 사용해 생리주기를 규칙적으로 해주는 게 중요하다.
이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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