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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영광 다시한번] 다시 뜨는 동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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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영광 다시한번] 다시 뜨는 동국대?

입력
1998.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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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정권의 유행어중에 「DDD」라는 말이 있었다. 동국대와 부산 동아고·동아대 출신 정치인들의 부상을 빗댄 용어이다. 특히 동국대는 YS정권당시 최고 실세였던 최형우(崔炯佑)의원을 비롯해 황명수(黃明秀)전 신한국당 사무총장, 정재철(鄭在哲)전신한국당 중앙위의장 등 여권내 실세의원들을 동문으로 둬 각광을 받았다. 이중 황전총장은 지난 정권에서 총동문회장을 맡아 지금까지 현직을 유지하고 있다.이처럼 지난 정권에서 「떴던」 동국대가 현정권에서도 그 영광을 재현할 조짐이다. 30일 오후 귀국할 예정인 「무관의 실세」 권노갑(權魯甲)전의원을 총동문회장으로 추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권전의원의 측근은 28일 『권전의원에게 최근 동국대 동문회에서 총동창회장직을 제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권전의원이 이를 수용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권전의원은 이미 대학 동창으로 얽힌 인연때문에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다. 대학선배로 평소 절친하게 지냈던 정재철전의원을 통해 한보 돈을 받은게 문제가 돼 얼마전까지 감옥살이를 했었다. 권전의원이 이런 찜찜한 기억을 떨치고 모교를 위해 봉사하는 길을 택할지 궁금하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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