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AFP=연합】 터키에서 발진한 미국 전투기들이 28일 이라크의 북부 비행금지구역내 대공포 진지를 미사일로 공격, 4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고 이라크 관영 INA통신이 보도했다.영국 국방부 대변인도 『미군기들이 이라크 북부 지역에서 이라크의 지대공 미사일 공격을 받은 뒤 보복 공격을 단행한뒤 무사히 귀환했다』고 확인했다.
INA통신은 『적기 편대가 이날 낮 1시 37분께 영공을 침범한 뒤 대공포 진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며 『이들은 대공포 반격을 받고 터키 쪽으로 달아났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이에앞서 3시간 전에도 서방 전투기들이 영공을 침범했다가 대공포 공격을 받고 퇴각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영국은 걸프전 후 이라크 영토의 절반에 해당하는 북부(북위 36위 이상)와 남부 지역(북위 33도 이하)에 쿠르드족과 시아파 교도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 순찰비행을 해왔다.
그러나 이라크는 26일 비행금지구역을 불법으로 선언한 뒤 영국 전투기에 대공포 사격을 가했고, 미·영은 강력 대응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