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모집 대혼란 예상/오늘부터 186개大 원서접수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특차전형에서 수능 380점이상 고득점 수험생들이 대거 탈락, 28일 시작되는 정시모집에서 일부대학 학과들은 예상합격선조차 가늠키 어려울 정도로 큰 혼란이 예상된다.
27일 서울대에 따르면 특차전형 결과, 수능 원점수 390점 이상 지원자 366명 중 137명, 385∼390점미만 772명 중 554명, 380∼385점미만 1,060명 중 908명 등 380점 이상 득점자 1,599명이 불합격 처리됐다. 이는 올해 수능시험 전체 380점 이상 수험생 4,249명 중 37.6%에 해당하는 것이다.
고려대도 표준점수 380점 이상 지원자 1,116명중 492명, 연세대는 1,979명중 837명이 탈락했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 특차에서 흡수되지 않은 수능고득점자 2,000명 이상이 「가」군인 연세대 고려대 인기학과와 「나」군인 서울대 정시모집에 복수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성학원 이영덕(李永德) 평가실장은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선은 특차에 비해 상위권학과는 5∼7점, 중하위권학과는 2∼3점가량 낮아질 것』이라며 『그러나 연·고대 상위권학과에는 서울대 특차 탈락자가 대거 몰려 일부 학과는 특차때보다 합격선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전국 186개 대학의 99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28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5차례로 나뉘어 실시된다. 이중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등 87개대는 30일 접수를 마감하며, 31일은 75개대가 접수를 마친다.
정시모집 인원은 당초의 24만7,295명에 특차모집 미달인원 1만6,879명과 남부대, 현도사회복지대등 신설 2개대 정원 96명을 포함, 26만4,270명으로 늘어난다. 이번 특차모집에서는 총 2,888개 모집단위중 954개(33.0%) 단위가 미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시모집 대학별 전형기간은 ▲「가」군(1월4∼9일) 58개대 ▲「나」군(1월10∼15일) 66개대 ▲「다」군(1월16∼21일) 53개대 ▲「라」군(1월22∼27일) 30개대 등이다. 서울대 등 32개 대학은 이 기간에 논술고사를, 62개대는 면접고사를 치른다.<이충재·이동준 기자>이충재·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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