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이 새해초 한국 일본 중국을 재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페리 조정관이 이달 초 한·중·일 3국을 방문해 대북정책에 대한 의견을 조율한 데 이어 새해 1월중 3국을 다시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페리 조정관은 3국 재방문 결과를 토대로 미국의 향후 대북정책 방향을 정리한 보고서를 작성, 3월말 클린턴 대통령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페리 조정관이 북한을 방문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측은 페리 조정관의 방북 계획에 대해서 시인도 부인도 않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그의 방북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만일 그가 평양에 가더라도 김정일(金正日) 군사위원장을 만난다는 확약을 받고 가는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윤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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