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경험살려 모임진행 노하우 책으로 썼어요”레크리에이션 전문가 황규완(48·로얄이벤트대표)씨가 가족모임과 직장행사 진행방식등을 정리한 책 「행사·문화축제·캠프가이드」를 펴냈다.
황씨는 25년 동안 500여개의 기업을 돌며 3,000여회의 기획과 행사진행을 맡았던 이벤트업계의 대표적인 고참.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각종 모임이나 행사를 갖지만 제대로 즐길 줄 모른다』며 『지겹게 느끼지 않으면서 참석자들끼리 일체감을 갖게 할 수 있는 요령을 모아보았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현장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출간한 이 책에는 기업체의 야유회 등반대회 체육대회 송년행사부터 가족의 돌잔치 결혼식 회갑연등의 진행시 주의할 점과 대안이 실려있다.
예를 들면 돌잔치때에는 음식점에서 선물을 받고 식사를 한 후 헤어지기 보다는 아이에게 반지를 끼워주는 시간을 마련하거나 참석자들에게 덕담카드를 쓰도록 한 후 모아서 낭독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게 좋다고 한다.
그는 또 송년모임 때도 무조건 술잔부터 돌릴 게 아니라 1년동안 서운했거나 고마웠던 일들을 회상하는 자리로 이끌라고 권한다.
『연말이 되면서 하루에도 2∼3차례 행사와 모임에 나가 사회를 본다』는 황씨는 『참석자들이 처음에는 사회자가 일방적으로 웃겨주기만을 바라고 쑥스러워 하다가도 일단 술에 취하면 무대를 독차지하려는 습성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황씨는 책 뒷부분에 원만한 행사진행을 위한 비결과 유머사례 등을 모아두기도 했다.<최진환 기자>최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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