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바그다드 외신=종합】 이라크는 26일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을 초계비행중이던 영국 토네이도 전투기 두 대에 포격을 가한 뒤 미국과 영국 등이 이라크 남·북부 상공에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은 불법이라고 선언했다.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은 이날 『미국과 영국 공군기가 이라크 영공을 침범할 경우 포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7면>관련기사>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비행금지구역에 대한 정찰활동을 계속 강화할 것이며 미 정찰기는 이라크측이 발포하면 방어 차원에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혀 걸프만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영국 전투기들은 아무런 피해없이 기지로 무사히 귀환했다.
한편 이라크 의회는 이날 유엔 무기사찰단(UNSCOM)의 이라크 사찰임무 복귀를 불허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라크 관영 INA통신은 의회 성명을 인용, 의회는 UNSCOM과의 협력중단을 결정한 정부의 종전 입장을 재천명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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