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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중진들 모처럼 ‘건배’/총재단·고문단 송년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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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중진들 모처럼 ‘건배’/총재단·고문단 송년 만찬

입력
1998.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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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중진들이 27일 저녁 오랜만에 야당시절부터 단골인 서울 S한정식집에 모였다. 이날 모임은 공식적으로는 총재단·고문단 송년만찬이었으나 내용적으로는 『정권교체후 중진들이 얼굴을 맞댈 기회가 별로 없었다』는 지적에 따라 조세형(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이 마련한 우의(友宜)의 자리였다.특히 정치인 사정의 와중에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정대철(鄭大哲) 부총재가 참석, 다른 중진들의 위로를 집중적으로 받았다. 한화갑(韓和甲) 총무가 정부총재에 『감옥에 갔다왔으니 이제는 감옥동창』이라고 조크를 해 폭소가 터지는 등 시종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또 『1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그동안 아마추어 여당이었다면 이제부터는 프로처럼 잘하자』는 등의 회고와 다짐이 봇물처럼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이날 만찬에는 김영배(金令培) 한광옥(韓光玉) 김근태(金槿泰) 노무현(盧武鉉) 부총재, 김상현(金相賢) 이우정(李愚貞) 김원기(金元基) 고문 외에 정균환(鄭均桓) 총장 한총무 정동영(鄭東泳) 대변인도 참석했다. 조대행은 『그동안 우리는 대화와 타협의 원칙에 충실했다』면서 『앞으로도 서두르지 않겠지만 필요할 때는 강한 수단을 택할 수도 있다』고 말하며 협조를 당부했다.<김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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