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헤지펀드도 ‘돈꿈’『밀레니엄 버그야, 고맙다』
밀레니엄버그(Y2k)로 2000년까지 엄청난 사회 혼란과 경제 손실이 예상되지만 오히려 특수(特需)를 기대하는 업체나 이익집단도 적지않다. 최대 호황업체는 Y2k 퇴치 전문업체나 시스템통합(SI)업체들. 미국의 SCI사등 수천개 전문업체는 최소한 수백억달러 이상의 특수를 누리고 있다. 전산망의 오류를 직접 수정하는 SI업체들도 전문 프로그래머 등 일손을 못구해 안달이다. 그러나 「실속」은 역시 변호사의 몫. 밀레니엄 버그로 인한 소송사태는 변호사들에게 최소한 2,000억 달러의 수임료를 안겨줄 전망이다.
헤지펀드도 떼돈을 벌 꿈에 부풀어 있다. 2,000년까지 밀레니엄 버그를 미처 퇴치하지 못한 금융기관의 전산망이 고장나 금융시장이 잠시라도 마비될 경우, 금리 폭등 현상을 이용해 돈을 벌어들인다는 것이다. 뉴욕 런던 등 선물시장에서 2000년 1월1일을 전후로 한 파생금융상품이 날개돋친듯 팔려 나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상원 기자>이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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