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0년새 5.9배로”/가구당 평균 6,552만원우리나라 가계와 정부의 자산은 87년 215조원에서 지난해 1,267조원으로 10년사이 5.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국부통계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모든 가구에서 갖고 있는 냉장고 의류 등 가계재산과 주택을 합한 가계자산액은 지난해말 현재 889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합계액은 자산에 대한 감가상각을 하지 않은 것으로, 10년전인 87년말의 168조원에 비해 5.3배 증가한 것이다. 이중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87년 49.4%에서 97년에는 54.5%로 높아졌다.
가계자산액을 가구수로 나눈 가구당 가계자산액은 6,552만원으로 87년의 1,632만원에 비해 4.0배 늘었다.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유형고정자산 및 재고자산은 지난해말 378조원으로 87년말 47조원에 비해 8.1배 증가했다.
정부 자산 증가는 도로와 하천 등 구축물이 87년말 30조원에서 97년 271조원으로 9배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한편 통계청은 이번 조사는 가계·정부자산에 대한 잠정치이며, 여기에 기업부문까지 합한 「국부(國富)통계」를 내년 6월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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