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不利 꼼꼼히 살펴 선택을9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28일부터 시작된다.
올 입시에서는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돼 변별력이 낮아진데다 주요 대학들이 변환 표준점수를 적용, 수능점수 차이가 더욱 적어졌다. 특히 연세대와 고려대 등 주요 대학 대부분이 변별력이 더욱 떨어지는 변환 표준점수를 적용하기 때문에 논술 학생부 면접 등이 합격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종로·대성학원,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고려학력평가 등 주요 입시 전문기관들이 조언하는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알아본다.
■지원대학에 따라 학생부 성적이 달라진다
서울대와 연세대는 석차 백분위로,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은 「수우미양가」인 평점평균(평어) 성적으로 학생부 성적을 반영한다. 예컨대 같은 석차 백분위를 적용한다 하더라도 학생부 석차 백분위가 95인 학생이 서울대를 지원하면 석차 백분위가 100인 학생에 비해 2.97점이 부족하지만, 연세대를 지원하면 100점 만점을 얻게 돼 유·불리가 없어진다.
평점평균 성적 반영 대학들도 지원 대학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한다. 대학에 따라 반영 교과목이 다르지만 평점 평균에 따른 등급 구분이 달라 유·불리가 생긴다. 예를 들어 평점 평균이 5점 만점에 4.5점인 학생이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 성균관대에 지원하면 모두 만점을 얻지만 한양대를 지원하면 만점자에 비해 2점을 덜 받게 된다.
■다단계 전형 대학은 무리한 상향지원을 삼가야 한다
올 입시에서는 인문·자연계열의 경우 11개 대학에서 단계별 사정을 실시한다. 단계별 사정 대학들은 대부분 1단계에서 수능 총점으로 모집인원 200∼700%를 선발한뒤 선발된 인원을 대상으로 2∼3단계 사정을 하게 된다. 예컨대 1단계 선발 비율이 낮은 서울시립대(200%) 서강대(200%) 이화여대(150%)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중 수능 총점이 낮을 경우 지원 학부(학과)의 경쟁률이 1.5∼2.0을 넘어서게 되면, 1단계 사정단계에서 탈락하게 돼 복수 지원기회를 한번 잃게 된다. 단계별 사정대학(인문·자연 기준)은 연세대 서울시립대 명지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동대 한신대 제주교대 등이다.
■점수대별 지원 전략
수능성적 370점이상 최상위권은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학과에 지원가능하다. 이 점수대에서는 수능가중치를 적용하는 대학은 가중치 적용후 점수와 학생부 등 다른 전형요소를 우선 고려하되, 논술고사의 예상점수도 잘 따져보아야 한다.
350∼369점의 상위권은 서울소재 중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와 지방국립대 상위권학과, 지방소재 의예 한의예 약학계열 학과들에 지원할 수 있다. 그런데 서울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일자가 주로 「가」군에 많이 몰려있어 가군의 대학에서 신중히 합격위주로 선택하고,「나」나 「다」군의 대학에 소신지원하는 것이 좋겠다.
300∼349점의 중위권은 가, 나, 다군 모두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로 심리적으로 부담이 적지만 올해는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돼 점수 상승폭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점수대이다. 논술을 치르지 않는 대학이 많아 이미 결정된 학생부 점수와 수능점수를 잘 따져서 대학에 복수지원하는게 좋다.
300점미만의 하위권은 주로 지방소재 대학에 지원가능한 점수대로 중위권과 마찬가지로 가,나,다군의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이다. 따라서 2개 대학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 합격위주로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는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권대익 기자>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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