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활짝 열고 하객 맞을것” 달라진 행보 관심집중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새해 1월1일 상도동 자택문을 활짝 열고 신년 하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 의원은 25일 『퇴임 이후 가끔 산행에 나선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칩거해온 김전대통령이 21일 민주계 의원들과의 송년만찬에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정치권에선 『김전대통령이 은둔생활을 청산하고 본격적인 대 국민접촉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는 신호탄』『경제청문회 증언 절대불가 입장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등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상도동 방문객들이 전하는 김전대통령의 심경을 짚어보면 이같은 관측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게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
21일 송년회에 참석했던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은 『김전대통령은 야당시절 권력의 탄압에 정면으로 맞서나갔던 일화를 소개하는 등 뭔가 결심에 찬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다른 민주계 의원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모든 면에서 활력을 회복한 김전대통령이 그저 조용히 여생을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래저래 상도동이 새해 정국의 「뉴스메이커」로 부상하는 느낌이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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