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에 배분안돼” 의료품원조 전환【도쿄=황영식 특파원】 국제적십자사연맹은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가 주민들에게 배분되지 않고 있다는 최근의 조사 결과에 따라 식량지원을 전면 중지, 의료품 원조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북한은 유엔과 비정부기구(NGO)로 부터 지원받은 식량을 주민이 아닌 군에 배포, 비축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왔는데, 국제적십자사의 이번 결정은 식량지원을 무기로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해 온 미국과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맹은 지난달 말 대북 지원을 의료품 지원으로 바꾸기로 하고 각국 적십자사에 통보하는 한편 내년 1월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정식 결정할 예정이다.
연맹은 이에 따라 99년도에는 식량 대신 의료품 지원을 늘리고 배포대상 병원도 종전 700개에서 1,6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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