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유치원 아동수 첫 감소/’98 한국사회지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유치원 아동수 첫 감소/’98 한국사회지표

입력
1998.12.26 00:00
0 0

◎총인구 4,600만 넘고 46% 수도권 거주/소년·소녀가장 1년새 7.9% 늘어/신문 96년 인구 100명당 72명이 구독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국민생활 곳곳에 그늘이 지고 있다. 유치원 아동이 28년만에 줄었고, 대학의 제적·휴학생은 증가했다. 소득감소로 술과 담배 등 기호품 판매가 줄 만큼 소비가 위축됐다. 살인 강도 절도 등 흉악범죄가 늘었고, 편부모 가구나 소년·소녀 가장 등 외롭게 사는 사람들은 증가해 가족해체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통계청은 25일 사회 각 분야의 509개 통계지표를 담은 「98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교육

유치원 아동수가 70년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올해 유치원아동수는 53만3,912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6.0% 줄었다. 4∼5세 아동중 유치원에 들어가는 비율(취원율)도 39.9%에서 37.2%로 낮아졌다. 취업난의 여파로 전문대이상 대학의 휴학생은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까지 46만726명으로 1년전에 비해 37.8%, 제적생은 7만3,230명으로 35.7% 각각 늘었다. 올해 1인당 공교육비는 초등학교 218만원, 중학교 240만원, 고등학교 236만원, 4년제 대학 504만원 등으로 90년에 비해 3배이상 증가했다.

■범죄

지난해 총범죄발생건수는 전년보다 6.3% 증가한 159만건. 인구 10만명당 범죄발생건수도 5.2% 늘었다. 절도 살인 강도 등 주요범죄의 발생건수는 전년에 비해 11.3% 늘었다. 소년 범죄자의 비율은 7.9%로 전년(7.0%)보다 다소 높아졌으나 강간 범죄중 소년범죄가 차지하는 비율은 9.6%로 90년(35.9%)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한편 자동차사고 발생건수는 24만6,452건으로 전년에 비해 7.0% 줄었고 사망자수도 8.3% 감소했다.

■보건·복지

소년·소녀가장 가구수는 지난해 9,544가구로 전년에 비해 7.9% 증가했다. 가구원은 1만6,547명으로 3.4% 늘었다. 가구원의 구성은 고등학생 33.3%, 중학생 32.5%, 초등학생 17.1% 등으로 절반가량이 중학생 이하의연령이었다. 성인 1인당 주류 총출고량은 지난해 90.9 ℓ로 전년보다 4.0% 감소했으나 소주는 3.4% 증가했다. 18세이상 인구 1인당 담배 판매량은 하루평균 8.7개비로 전년(8.9개비) 보다 감소했으나 판매금액은 399원으로 31원 늘었다.

■문화·여가

도서발행총수가 지난해 2.4% 증가한 가운데 사회과학 서적의 발행부수는 전년에 비해 2배 증가, 처음으로 학습지의 발행부수를 초과했다. 96년 현재 인구 100명당 72명, 대졸이상은 97명이 신문을 구독했고, 지면중에서 정치면 보다는 경제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었다.

■인구·가족

총인구는 7월1일 현재 4,643만명이며, 이중 45.9%(2,130만명)가 수도권 지역에서 살고 있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는 14.6명으로 처음으로 15명 이하로 떨어졌다.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는 전체의 16.6%, 홀어머니 또는 홀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사는 편부모가구는 74만4,000가구로 전체의 5.7%에 달했다.

한편 1인당 국민총생산(GNP)은 지난해 904만6,000원으로 96년보다 56만1,000원(6.6%) 늘었으나 달러로 환산한 1인당 GNP는 9,511달러로 1,032달러(9.8%) 감소했다.<정희경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