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스턴 의원 등 3∼4명 등장「섹스 매카시즘」의 장본인인 성인잡지 「허슬러」의 발행인 래리 플린트가 또다시 워싱턴 정가를 긴장시키고 있다. 10월 1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정치인들의 문란한 사생활을 뒷조사해 온 플린트가 내달 말 이를 단행본으로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클린턴 대통령을 궁지에 몰아넣은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스타 리포트」에 빗대 「플린트 리포트」라는 제목이 붙은 이 책은 이미 정계은퇴를 선언한 하원의장 내정자 봅 리빙스턴 의원외에 3∼4명의 정치인이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플린트측은 『제보내용을 바탕으로 취재한 결과가 담기게 될 것』이라며 『스타 리포트에 비하면 그리 야한 내용은 아닐 것』이라고 귀뜸했다. 이 책의 표지모델에는 리빙스턴 의원이 선정됐고 몇몇 정치인의 여성스캔들을 보여주는 컬러사진이 실릴 것으로 알려졌다.
플린트측은 또 『초판으로 100만부를 찍어 전국의 서점과 가판대에 내놓을 예정』이라며 『아직 책의 가격은 정하지 않았지만 수백만부가 팔리는 베스트 셀러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워싱턴=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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