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 장관이 21일 김종필(金鍾泌) 총리를 통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나 김대통령이 이를 반려했다고 박지원(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25일 밝혔다. 박대변인은 이날 『이장관이 지난주 배순훈(裵洵勳) 전 정보통신 장관의 사표수리와 관련, 경제부처의 책임자이자 수석장관으로서 책임을 지는 의미에서 총리를 통해 사의를 표명했었다』고 확인했다.박대변인은 『그러나 김대통령은 이장관이 업무를 아주 잘 수행하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며 이를 반려했다』고 밝히고 『김대통령은 경제가 현재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장관의 사의표명을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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