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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엔 TV는 퇴출대상?/“바보상자대신 독서로 정보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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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엔 TV는 퇴출대상?/“바보상자대신 독서로 정보 충족”

입력
1998.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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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고학력자 등 시청거부 확산TV 시청거부는 미래의 라이프 스타일?

독일 시사주간지 포쿠스는 최신호에서 뮌스터대 페터 지킹 박사의 논문을 인용, 14세 이상의 독일인 중 100만∼150만명이 TV를 아예 보지 않고 있다며 TV시청 거부가 하나의 「미래 경향」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커뮤니케이션 학자인 지킹 박사는 TV를 시청하지 않는 사람들은 「세상과 등진 별종」이 아닌 「미래의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그룹」이라고 분석하고 이같은 경향이 점점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논문에 따르면 TV 시청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고학력자, 환경정당인 녹색당 지지자가 많았다. 이들은 TV를 보는 대신 독서나 교제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간접 체험이 아닌 직접 체험에 대한 욕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TV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TV를 「바보상자, 허위, 내면 세계에 대한 오염, 시청자에 대한 모욕」으로 간주하고 있다. 또 TV 시청 거부를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행위」로 생각하고 있다. 이들은 정보 욕구를 신문, 잡지, 라디오, 인터넷을 통해 해소한다.<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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