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위기 넘겨… 전세계 선물답지20일 사상 처음으로 여덟쌍둥이 모두 살아서 태어난 미국의 아기들이 모두 건강한 성탄을 보낼 것 같다.
텍사스 아동병원 의사들은 23일 가장 작은 E아기가 인공 산소 공급량을 줄여나가 이제 하루 5시간 정도는 혼자 숨쉴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처음 태어난 A아기만 혼자 힘으로 숨쉴 수 있을 뿐 나머지는 호흡장치에 의지하고 있다.
의사들은 『생명의 숨소리가 꺼져가던 아기들이 이제 모두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기들의 엄마인 엔켐 추크우(24)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전세계 사람들이 아기들을 위해 보내준 선물과 기도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아기들이 받은 또 하나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이름」. 나이지리아 이민인 부모가 부족의 전통에 따라 지은 이름은 모두 「신에 대한 찬양」의 의미를 담고 있다. 「신은 위대하다」는 뜻의 「에부카」가 A아기의 이름이 됐고 여자주먹만한 E아기는 「신은 나의 생명」이란 뜻의 「오데라」란 이름을 선사받았다. 나머지 아기들은 「치디(신은 아름답다)」 「에세렘(신은 보호한다)」 「치마(신은 인도한다)」 「이켐(신은 나의 힘)」 「지오케(신은 나의 왕)」 「고롬(신은 자비롭다)」이라는 이름을 받았다.<김지영 기자>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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